12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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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도 선물이지만
선물의 포장이 참 예쁠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선물이 정말 궁금하여도
포장을 선뜻 뜯지 못합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12월
당신의 사랑이 그렇습니다
성탄종이 울려 퍼지는 12월
당신의 기도가 그렇습니다
밤부터 내리는 사랑을
파란 보자기로 곱게 싸고
새벽마다 울리는 당신의 기도를
예쁜 리본으로 빨갛게 묶어
가난한 마음에 선물하고 싶습니다
네거리에 걸어 놓고 싶습니다
전병석(우리는 한 번도 초라하지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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