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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의 뜰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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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성순 조회 18회 작성일 2025-03-26 22:27:57 댓글 0

본문

 

  초봄의 뜰 안에 들어오면

 

서편으로 난 난간문 밤의 풍경은 

 

모름지기 보이지 않고

 

황폐한 강변을 영혼보다도 더 새로운

 

해빙의 파편이 저멀리 흐른다.

 

겨울이 지나간 밭고랑 사이에

 

남은 고독은 신의 신의 무재주와 

 

사기라고 하여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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