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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벗에게 드리는 가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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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남희 조회 7회 작성일 2025-11-19 02:09: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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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벗에게 드리는 가을편지♣

 

 

살아온 세월(歲月)을 돌아보면

햇살 같던 열정(熱情)도,

가슴 뛰던 사랑(愛情)도

언젠가부터 조금씩 잔잔해집니다.


찬 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물드는 지금,

우리의 마음도 자연(自然)처럼

한결 느긋해지고 부드러워집니다.

젊은 날엔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이제는 멈춰 서서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이 그립습니다.


세월은 흘러가도

사람의 온기(溫氣)는 남습니다.

같이 웃고,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조용히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

그런 벗(朋友)이 있다면

삶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가을 하늘 아래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고,

걷는 길 위에서

바람의 냄새와 낙엽의 속삭임을 듣는 순간,

그 곁에 누군가가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하지요.


나이가 든다는 건

무언가를 잃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깊이 느낄 줄 알게 되는 것.

이해(理解)가 많아지고,

말보다 눈빛으로 마음을 전하게 되는 것.


그래서 진짜 친구(親舊)는

멀리 있어도 마음이 닿고,

오랜 침묵 속에서도 서로를 알아봅니다.

함께 늙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익어가는 존재(存在)이지요.


혹시 지금,

시간이 너무 흘러버린 것 같아 아쉽다면

그건 아직도 마음이 젊다는 뜻입니다.


이 가을,

서로의 이름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감사(感謝)의 인사를 전해봅니다.

남은 날들은 덤(贈)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두 번째 봄일지도 모릅니다.

 

— ‘가을을 닮은 인연(因緣)’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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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카톡메세지 글이 참 좋아 공유 합니다. 

깊은 가을의 정서와 아주 잘 맞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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